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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에서 온 편지를 보고 감동한 사연

by 신유외과의원 · · 네이버 원문

고대안암병원에서 온 편지를 보고 감동한 사연

강남역 신유외과 의학박사 신승호원장에게로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고대안암병원 진료협력센터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원래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등으로 조직병리소견이 나오면,

그 후의 항암치료나 방사성동위원소치료 등의 수술후 치료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의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진료 결과에 대한 회신서를 각 대학병원의 진료협력센터를 통해서 원래의 병원으로 안내문처럼 발송해 주십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회신서가 왔고, 고대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배정원교수님께 진료보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허걱! 저의 스승님이신 배정원교수님께서 내용을 직접 써 주셨더군요.  뜨아...!!!

 

왜냐하면 이 회신서는 정말 간략한 내용만 적어서 오게 되어 있어서, 별다른 큰 내용은 없게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저에게 박사학위를 주신 은사님이신 배정원교수님께서 직접 워드를 쳐서 입력하신 것이지요.


건강히 잘 지내지요,  환자들 칭찬이 대단해요.

 

친절히 진실되게 하면 환자에게 신임 받을 것이고 환자들이 와서 좋다고 말하면 나도

 

기분 좋아요.

 

신 원장님께서 유방검사에서 이상소견으로 조직검사하여 papilloma 나온 환자로

 

9월 2일 mammo-localization excision할 예정이어요

 

의뢰해 줘서 감사해요

 

유방-내분비외과   배정원 

 

☆☆☆☆☆

흑흑흑......  이 글 보고 거의 울 뻔했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봤는지 모릅니다.

 

자신의 스승님께 칭찬받는 기분은, 이미 불혹을 훌쩍 넘어버린 의사로서도 감격스럽고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이게 다 배정원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저의 스승님들께 보고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다보니 얻게 된,

환자분들의 후한 칭찬때문이겠지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암과 싸우는 의사중의 한사람으로서, 항상 조심하고 항상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진료를 하려고 애쓰는 제 마음에,

다시 한 번 더 굳건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환자분은 유방X선검사에서 "군집성미세석회화"가 나왔던 분이고, 타 여러 군데의 유방외과들에서 각각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조직검사해야 한다 vs 그냥 지켜봐도 된다 vs 아예 수술적 진단을 해야 한다...... 

 

저도 유방촬영술에서 나온 미세석회화의 소견을 보고 애매해서 고민을 했는데...군집성이 맞긴 맞으니,

유방X선검사를 해서 그 위치를 지정한 후 맘모톰수술을 하였습니다.

 

맘모톰수술은 원래 조직검사용으로 개발된 것이라서 이런 경우에 적합한 진단방법입니다.

 

그래서 조직병리소견에서 papilloma (유두종)가 나와서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가 필요해서, 대학병원으로 의뢰하게 된 것입니다.

 

 cf)  papilloma (유두종)은 일단 조직검사에서 저것이 나오게 되면 수술적 절제를 통해 넓게 떼야 합니다.

그러면 양성(양순한 성질의) 유두종으로 최종진단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중의 10~15%에서는 유두암 (유방암의 한 종류)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넓게 제거해서 조직검사를 다시 하는 수술적 절제가 현재의 standard입니다.

 

환자분의 댁도 가깝고, 무엇보다 고대안암병원의 배정원교수님은 제 스승님이시기도 하지만,

한국유방암학회 회장, 이사장, 고대 안암병원 외과과장, 고대 외과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실 정도로 명성이 높은 분이시고,

제 환자분을 믿고 부탁드릴 수 있는 분이라서 의뢰드리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자신의 스승님께 칭찬의 편지까지 받게 되니 제가 감사한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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