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보기
여자가 살기 힘든 세상 : 김정일정신건강의학과 김정일 선생님 글.

여자가 살기 힘든 세상
<이글은 김정일정신건강의학과 김정일선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저희 고대의대 선배님이시기도 한데, 제가 이 글을 읽고 참 좋은 글이라 저 혼자 보기 아까워 공유하고 싶어서 직접 워드로 쳐서 올렸습니다. 양이 많은데, 내용을 참 재미있게 알기 쉽게 써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제가 맘 먹고 있다가 어느날 시간을 내서 하나하나 다 워드로 쳐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 젊은 여자가 알몸으로 누워있다. 아름다운 얼굴, 잘룩한 허리, 동그스름한 엉덩이, 하얗고 부드러운 살결…… 그녀가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인다. 준비가 됐으니 어서 들어오라는 듯. 촉촉한 눈빛,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그녀의 몸은 오직 사랑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내 시선은 그녀의 가운데로 향한다.
--- 구리빛 살결의 사내가 알몸으로 서 있다. 그의 시선은 태양을 향해 있고 가슴은 떡 벌어져 있다. 사내는 세상을 헤쳐가기 위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 또한 잘 자리하고 있지만 내 눈길은 그의 빛나는 얼굴로 향한다.
정신과를 찾는 젊은 여자들을 보면 참 안쓰럽다. 사랑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몸 위에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여권신장이 되고 성폭력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자들의 삶이 더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를 넘어 7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구입, 희망, 꿈 포기), 무포세대(모든 것 다 포기)까지 등장하니 말이다. 현대는 여자들에게도 남자들과 또 같은 역할을 주문하고, 사랑하긴 점점 더 어려운 시가로 되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서울에서 오히려 여자들의 스트레스는 더 커지면서 급기야 정신과까지 찾고 있다. 우리 병원은 강남 논현동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녀들이 호소하는 스트레스를 통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한 번 찾아보자.
1)외모 스트레스
여자는 이뻐야 한다. 남자가 능력이 힘이라면 여자는 이쁜 게 힘이다. 하지만 여자가 항상 이쁠 수는 없다. 나이 들면 얼굴에 주름도 지고 몸도 불기 시작한다. 그래서 성형 수술도 하고 보톡스도 맞고 지방흡입수술도 하고 PT(personal training)도 하고 비만약도 먹어보지만 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신이 일시적으로 빌려준 선물 같아서 일단 회수당하고 나면 다시 받을 수가 없다. 이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이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으면 외모는 아무 문제가 안된다.
한 여자가 결혼 후 몸이 많이 불었는데 친구가 그것을 지적하자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크면 클수록 좋다.” 그러나 사랑이 없을 때는 예뻐야 한다. 예쁘지 않으면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다시 젊고 예뻐지고 날씬해지려는 여자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그런 분들이 정신과를 찾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번째는 더 이상 예쁠 수 없을 것 같아 좌절해서 생기는 우울증이고, 두번째는 성형부작용이다. 성형외과 의사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수술이 잘못된 것 같고 아프기만 한다. 하도 졸라대니까 의사는 정신과나 가보라고 한다. 예뻐지려다가 우울증까지 생기면 더 추해진다.
그래서 외모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자들은 마음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마음 관리는 세상 체험과 공부를 통해 이루어진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고 궁금한 것들을 깨우치다 보면 내 세포들은 자극 받아 좋은 단백질을 생산하고, 신경세포 연결은 늘어나면서 점점 더 생기 있고 아름다워진다. 뇌는 현실과 생각을 구분하지 못하고 적절한 자극은 세포를 영원히 살게도 한다니 유무형의 좋은 자극에 생기와 젊음은 달려 있는 것이다. 영화 [루시]의 스칼렛 요한슨의 파워나 클레오파트라의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키워서 가능했던 것이다.
…… 클레오파트라, 완벽한 외모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코, 귀엽기보단 지적이던 눈, 사실 그녀는 완벽한 미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당시 최고의 카리스마를 가진 여서이었다고 한다. 대화 상대를 즐겁게 해주고, 한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도록 하는 매력을 지녔기에 모두 그녀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던 것이다.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김대식 지음. p.155. 문학 동네>
2)남자 스트레스
요즘 남자들이 이상하다. 예전에는 여자들한테 잘못하면 미안해 하기라도 했는데 이젠 아예 노골적으로 파렴치하다.
한 여자가 남자에게 버림받고 너무 힘들어 했다. 어떤 남자가 다가오더니 자기를 한 번만 믿어보라며 자기가 아빠도 되고 연인도 되고 남편도 되고 자식도 되주겠단다. 하도 간곡하게 매달려 사귀기 시작했는데 얼마 뒤 그가 딴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따졌더ㅓㅓㅓ니 남자가 말한다. 너 돈 있어. 그 남자의 새 여친도 말한다. 내가 저 남자에게 많은 돈을 썼는데 저 남자가 필요하면 그 돈 다 내놓고 데려가. 여자는 기가 막혔다. 이럴려고 매달렸단 말인가. 아빠도 되고 연인도 되고 남편도 되고 자식도 되주겠다면서……
우리는 잘 살게 되면서 행복을 잃었다. 잘 못살 때는 따뜻한 인간 관계라는 행복이 있었지만, 잘살게 되면서 인간 관계는 살벌해지고 행복은 날아가 버렸다. 무엇이 우리의 행복을 앗아간 걸까? 바로 이익중심의 가치관 때문이다. 이익만 된다면, 돈만 된다면 어떤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여기서 가장 피해보는 사람은 여자들이다. 이익 중심의 가치관에서는 사랑은 발붙일 곳이 없고 돈과 거짓말만이 판치기 때문이다.
한 여자가 돈많은 남자를 사귀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여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꺼져 줄래요.” 그녀는 너무 놀랐다. 아마도 그 남자도 곁에 있는 것 같았다. 훗날에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남자가 말한다. “그냥!”
한 여자는 기가 막혔다. 남자를 사귀었는데 그가 한 말이 전부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여자가 자살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남자가 달콤하게 다가와 정말 사랑했는데 몇 번 관계를 갖고는 무조건 멀리했기 때문이다. 언제는 love of my life 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나 몰라라 한다.
이익 중심의 사회에서는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 이익만 된다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하고 또 말을 바꾸고 무례하기 때문이다.
한 여자가 가슴이 뛰는 것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남친에게 전화했는데 낯선 여자가 갑자기 욕을 해댔기 때문이다. “””””야 이 씨발년아, 전화하지 마. 이 좆 같은 년아.” 기가 막혀 ‘나는 그 남자와 오래전부터 동거하는 여자’라고 했더니 남친이 전화를 받는다. “나 여자 친구 생겼으니까 전화하지 마, 이 씨발년아.” 여자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나보고 첫사랑이라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자고 매달린 게 얼마 전인데……
이런 무례한 자세들은 여자들에게 죽을 만큼 깊은 상처를 준다. 그 남자들은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가 죽던살던 관심이 없다. 너무 분해 복수하고 싶지만 그게 안된다. 나는 인간이니까. 어떤 여자는 강남을 거대한 정신병원이라고 했다. 다들 돈에 미쳐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무서운 정신병에 거리지 않으려면 사랑과 인간성이라는 면역력을 많이 가꾸고 키워야 한다. 자기 이익밖에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들은 차갑게 외면하면서.
3)대인 관계 스트레스
먹고 사는 게 나아지면서 대인 관계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먹고 살기 힘들 때는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대인 관계를 해야 했지만 살만하니 골치아프게 대인 관계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사실 인간관계 특히 낯선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는 굉장히 힘든 것이다. 오랜 원시시대 동안 인간은 인간에게 적이었기 때문이다. 원시시대때는 낯선 사람들을 안만나는 게 생존의 비결이었다. 낯선 사람들은 가장 위험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문명의 발달로 집단이 커지면서 인간은 서로 안전하게 만나게 됐지만 아직도 우리 마음 속에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잠재해 있다.
그래서 살만하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사람들보다는 안전한 기계(계임, 컴퓨터 등)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을 만나서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자꾸 확인하지 않으면 마음 속에 잠재해 있는 원시 공포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 공포가 밖으로 투사가 되면 주변이 온통 원시 사회로 바뀐다. 혼자서 도시 속의 원시인, 문명 속의 미개인이 되는 것이다. 그 정도가 되면 너무 무서워서 밖으로 나가려고 해도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은둔형 외톨이(히키고모리)가 생기는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는 살만한 집이나 귀한 자식 중에서 많이 나온다. 세상에 부딪끼기는 두렵고 남에게 굽히기는 싫고 그래도 먹고 살만하니 집에만 있는 것이다. 인간 관계는 피하면 피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지니 사람이 두렵지 않을 정도의 인간관계는 꼭 해야 할 것이다.
4)감정조절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고 찾아오는 여자들이 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고 짜증나고 지랄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여자가 말한다.
----원시 시대에 여자들은 동굴 속에 있었고 남자들은 무리져 사냥을 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잡아온 것 갖고 살림을 했다. 그러니 여자들이 뭘 알겠느냐. –
그러나 현대 여성들은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의 유전자는 세상에 익숙치 않다. 남자 유전자만큼 세상에 단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유전자는 문명 사회로 들어오면서 단련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전히 원시 시대의 속성이 강하다. 원시 시대의 적응방식은 싸우거나 도망가는 것이다. (fight of flight) 그래서 현대녀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원시 방식을 사용한다.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선릉 주위를 걷는 데 어디선가 여자의 고성이 들린다. 보니 한 여자와 두 남자가 대치하고 있었다. 여자는 소리지르면서 한 남자의 뺨을 때린다. 맞은 남자도, 옆의 남자도 맞았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듯 멋쩍게 서있다.
한 남자는 결혼한 다음 여자가 하루종일 화내는 바람에 이혼하고 말았다.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냐면서..
한 여자는 남자와 잘 사귀다가 어느 날 술먹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남자에게 무릎ㅍㅍㅍ꿇으라고 호통을 쳤다. 남자는 무릎을 꿇었지만 다음 날 떠나버리고 말았다.
옛날에는 도망가는 여자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싸우는 여자들이 많다. 법이 여자 편을 많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화가 나는 것은 말로 표현이 안되기 때문이다. 내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할 수만 있다면 굳이 화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의외로 여자들이 말빨이 약하다. 수다에는 강할지 모르지만 논리적인 대화가 약하다. 관계에서는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한데, 논리가 뒷받침 되지 않으니 말을 피하고(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도) 뚱하게 고집부리거나 도망가고, 급기야 화까지 내는 것이다. 사실 여자 입자에서는 많이 억울하다. 늑대들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움츠리다 보니 또 임신하고 애를 낳고 키우는 고귀한 일에 시간을 바쳐야 하니 논리를 키울 기회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래서 요즘 여자들이 애를 안 낳는 걸지도 모른다. 남자와 똑 같은 기준으로 평가당할 바에야 차라리 결혼도 않고 애도 안 낳겠다는 것이다.
여자들의 짜증과 지랄에 남자들은 많이 관대해야 한다. 그래야 남자의 2세도 많이 태어나서 잘 자라지 않겠는가. 감정 조절이 잘 안될때는 너무 기죽지 말고 ‘’나는 여자니까’라며 좀 당당할 필요가 있다. 짜증과 지랄은 여자의 당당한 권리며 또 애교이기도 하다. 여자의 짜증과 지랄을 못 받아주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다. 물론 너무 지나치면 다소 자제는 해야한다. 잘못하다가는 그 화에 모든 게 불타버리고 마니까. 그리고 감정 조절에 있어서 여자가 항상 불리한 건 아니다. 여자들은 선천적으로 모성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엄마같이 너그러워 질 수가 있다. 여자의 분노 이면에는 두려움, 겁도 있다. 그래서 대책없이 사는 남자를 보면 괜히 짜증나고 화가 난다. 그러나 아무리 겁나고 두렵다고 해서 남자를 강제로 동굴 속으로 끌고 갈 수는 없다. 남자는 동굴보다는 밖이 익숙하기 때문에 강제로 동굴속으로 끌려 들어갈 바에는 차라리 여자를 버리고 도망가는 걸 선택하기도 한다.
5)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아야야 병!
한 여자가 우울하게 말한다. 자기는 결혼에 어울리지 않는데 왜 자꾸 결혼하라는지 모르겠다고. 결국 그녀는 이혼을 했다. 그녀를 보면서 참 궁금했다. 자기는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으면서 왜 자기가 받은 사랑을 자식에게 넘겨 주려고는 하지않는 걸까? 의존적ㅇ로 사는 데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삶이 풍요로워 지면서 의존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편한 것만 바라지 골치 아픈 것은 싫어한다. 골치 아프면 차라리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한 여자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유산을 100억은 남겨줘야 하는 데 30억만 남겨줬다고 자살했다. 물속에 쥐를 떨어뜨리면 파닥거리다 죽는다. 그러나 죽을 때쯤 몇 번 건져주면 파닥거리는 시간이 엄청 길어진다. 의존심이 생명력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의존적으로 길들여지면 죽으면 죽었지 자기 힘으로 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존심은 항상 경계해야 하고 의존적이 됐으면 빨리 나와야 한다. 의존적이 돼서 무기력하게 늘어지게 되면 알 수 없는 병만 찾아온다.
어떤 부자는 부잣집 아들에게 시집가 팔자가 늘어졌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통증이다. 머리도 아픈 것 같고 목도 아프고…… 바쁘면 아픈 것도 못 느끼는 데 한가하면 안 아픈 것도 아픈 거시다. 한가해서 생기는 병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은 아야야 병이라는 말도 나온 것이 아닐까?
6)수면중독
미국에서 남자들에게 가장 심한 욕은 ‘coward(비겁한)’ 이고, 여자들에게 가장 심한 욕은 ‘boring(지루한)’ 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에게 가장 심한 욕은 ‘가난한(poor)’’’이고, 여자들에게 가장 심한 욕은 ‘못생긴(ugly)’ 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돈 벌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비겁해지는 남자들도 많고, 예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지루한 여자들도 많다. 그러나 돈과 외모가 아무리 활개쳐도 삶이 지루한 것은 못 견딜 일이다. 지루함이란 살아있는 죽음이니까.
그래서 지루한 시간을 잠으로 때우려는 여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잠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어느 정도 잠을 자면 아무리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네들은 포폴을 쓰기도 하고 단속이 심하면 각종 수면제들을 찾아 정신과를 찾는다. 그러면서 점점 ‘수면중독’’’ 으로 빠져든다. 그들의 현실은 점점 피폐해지나 그들은 계속 잠으로 도망가고 급기야는 영원한 잠을 택하기도 한다. 잠자는 게 이렇게 좋은 데 죽음은 얼마나 더 좋겠어 하면서. 그러나 현실은 점점 생지옥으로 변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잠만 자려는 사람에게 잘 살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수면중독의 위험성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다음 말을 잘 기억해야 한다. ‘낮에 잘 상아야 밤에 잘 잔다’ 잘자는 최선의 방법은 잘 사는 것이다.
7)외로워서
여자들은 아무런 노력을 안해도 한 때 크게 각광받는 시절이 있다. 젊을 때다. 젊고 이쁘고 빛날 때는 돈의 유혹이 참 많다. 그중의 하나가 화류계다. 화류계에 나가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논현동에만 7만 여명이 술집에 나간다고 한다. 먹고 살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큰 돈을 노리고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3달이면 일억을 벌 수 있다 하니 대학 다니다 말고도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곳에서 일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손님 비위만 맞추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남자를 만나면 돈을 버니 일상적인 만남도 자연스럽지가 않다. 보통 데이트때도 괜히 공짜로 남자를 만나주는 것 같고, 자기도 모르게 접대하게 된다. 한 때 큰돈을 벌기도 하지만 낭비가 심해 빚만 남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들을 보면서 문득 이상한 생각이 스칠 때가 있다. 어쩌면 저들이 술집에 나가는 것은 돈보다는 사랑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술집에 가보면 외국 유학을 갔다 왔는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여자도 있고, 술집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착하고 수더분한 여자, 집안도 좋아 보이는 여자들도 있다. 그들은 왜 술집에 나갈까. 아마도 외로워서일 것이다. 외로우면 긴장이 되고 폭발직전까지 가다가 결국 폭발하고 만다.
우리 사회가 참 많이 외로운 사회다. 초중고 시절 때는 대입 준비하느라, 대학 때는 취업 준비하느라 사람관계가 뜸하고, 사회로 나오면 순수하게 만날 기회가 너무나 적다. 그러다 보니 점점 외로워지고 긴장되다가 견딜 수 없어 중독(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도박 중독, 쇼핑 중독, SNS 중독 등)에 빠지고 급기야는 술집까지 나간다. 술집은 그나마 살을 부딪끼고 사랑할 수 잇는 곳이다. 영화[은교]에서도 여자가 남자와 **하면서 말한다.
"
여고생이 왜 남자랑 자는 줄 알아요? …… 외로워서 그래요…..”
하얀 살결의 여자와 구리 빛 피부의 남자가 열정적으로 사랑한다. 그 모습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다. 여자는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다. 사랑만 있으면 어떤 스트레스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사랑만 보면 되는 데, 사람만 보면 되는 데 돈과 외모 등 따지는 게 많고 부모들의 간섭도 심하다. 하지만 따지면 따질수록 사랑은 멀어지고 나이만 먹어간다. 사랑은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사랑을 잘 할 수 있을까? 몇 가지 tip을 제시하면 이러하다.
-
인연을 소중히 해라. 인연만 소중히 한다면 사랑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
사랑에 두 번째 기회는 없다. 좋은 남자다 싶으면 집중해라. 젊고 이뻐 인기 많다고 한 눈 팔다가 평생 후회할 수 있다. 원하는 것 다 얻어 놓고도 더 욕심부리다가 기존에 가진 것마저 다 잃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
말에 무게가 없는 남자는 만나지 마라. 그는 믿을만한 사람이 못된다. 믿음(믿을 信)은 인간(人)의 말(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게으른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상대를 말아라. 거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고, 설사 거지가 안 되더라도 사는 게 짜증나고 지루하다. 또 망하면 재기가 안 된다.
-
아니다 싶으면 과감 신속히 깨라. 인간은 쉽게 안 바뀐다.
김정일 (김정일정신건강의학과)
본 글은 신유외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