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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필러가 가슴에 쓰이는 게 왜 위험할 수 있는가 : polymer와 monomer의 차이에 따른 유방외과의사의 우려

by 신유외과의원 · · 네이버 원문

가슴필러가 가슴에 쓰이는 게 왜 위험할 수 있는가 : polymer와 monomer의 차이에 따른 유방외과의사의 우려

​요새 가슴필러를 가슴에 유방확대성형수술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조회사의 주장은, 대부분(98%)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또한 물에 잘 녹일 수 있으며,

단지 2%의 copolyamide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copolyamide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슴필러는 한국 식약처 Kore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KFDA)에 제공했다는 내용에,

가슴필러의 성분이 2%의 poly (acrylamide-co-N,Nʹ-methylene-bis-acrylamide) 와

98%의 sodium chloride solution 0.9%(물) 로 이루졌다고 합니다.

★★★ polyacrylamide와 acrylamide는 어떻게 다른지 이제 설명드리겠습니다. ★★★

sigma-aldrich에서 polyacrylamide를 찾아 보았습니다.

sigma-aldrich는 두 개의 회사가 합쳐진 건데,

화학용품 전문업체이고

생화학 물질, 무기물, 유기합성용 시약, 소모품 등을 다루는 거대한 회사입니다.

여기서는 유해성, 위험성을 보았을 때 "물질안전보건자료 작성 및 경고표지 부착 대상이 아님"이라고 나오네요.

즉, 위험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이런 법의 적용을 받는 대상이 아닐 뿐이라는 거죠.

물리화학적 특성을 보았을 때 대부분이 자료없음으로 나오지만,

역시 사람 몸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녹는 점을 보았을 때 246~250도입니다.

즉, 사람 체온이 올라서 녹는 일은 없겠구나.... 라고 나름대로 안심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이 polyacrylamide가 어떤 이유에선지 녹아내린다거나 오랜 시간이 지나서 분해된다거나해서,

acrylamide가 나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 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polymer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처음에 monomer 들을 중합시켜서 polymer를 만들 때

100% 중합이 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정말 monomer도 안심할 수 있을 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sigma-aldrich에서 acrylamide를 찾아 보았습니다.

유해성, 위험성을 보면,

해골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polyacrylamide에서는 없었던 표시입니다.

이건 원재료가 위험한 요소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재료가 있으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절대 인체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regulation이 계속 요구되기 때문에 산업계에서 아예 쓸 생각 자체를 못 한다는 거죠.

끙... 이 acrylamide가 엄청나게 사용되었던 과거의 필러가 있습니다.

어메이징겔!!!

이것은 폴리아크릴아미드 하이드로겔(polyacrylamide hydrogel)로서 80년대에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도입되었고,

그 후에 구 소련과 동유럽, 무슨무슨 스탄 등의 나라에서 폭넓게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또 여러 가지 상품명으로 개발되었는데,

Aquamid(아쿠아미드), Bio-alcamid(바이오 알카미드), Interfall(인터폴),

Outline(아웃라인), Formacryl(폼아크릴), Bioformacryl(바이오폼아크릴), Argiform(아르기폼), 그리고

Amagingel(어메이징겔) 등입니다.

어메이징겔은 중국에서 많이 쓰이던 상품명입니다. 중국사람들도 이것을 아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97년에 중국의 식약청(Chines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승인이 되어서 중국, 몽골, 무슨 뭐뭐스탄 같은 곳의 병원에서 매우 많이 사용되었고 중국에서만 약 30만 명 이상이 이 필러를 가슴에 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용하기도 하고, 정말 감촉이 어메이징합니다. 저도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흥분되었으니까요. 처음 만져보고는.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뒤늦게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보고되었습니다.

다량을 주입하였을 경우 late complication이 계속 보고된 거죠.

유방조직을 녹여버리고 gel migration(이동)을 해서 결절(lump)을 만들게 되고, 비대칭(asymmetry)이 나타나며, 유방통(mastalgia), 감염(infection), 혈종(hematoma), 근육통(myalgia), 상지의 운동 제한(limitation of movement of the upper extremity) 등의 부작용들이 보고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중국에선 2007년 금지가 되었습니다.

즉, 허가가 난 지 9년만에 금지가 된 겁니다. 1년 2년이 아니라 9년만에... 그러면 허가나기 전부터는 또 얼마나 많이 쓰였겠습니까.

결국 20여년 만에 금지되었다고 봐야죠.

sigma-aldrich에서는 자신들이 제공한 화학용제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다고 여겨지지만 모든 것을 포괄하지는 않으며 안내서 정도로만 사용되어져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고,

"제품 특성에 관한 어떤 보증을 하는 것은 아님"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조사한 것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더 연구가 필요하지 않나... 유방에 쓰는 것은 성급하지 않나... 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대량주입"이니까요.

소량주입은 대개 어떤 웬만한 물질을 써도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게 바로 얼굴에 썼을 때 별 문제가 없는 데 왜 가슴에 쓰면 문제가 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얼굴은 몇 cc 주입에 지나지 않고, 많이 넣어도 20cc 를 넘지 못 합니다.

하지만 가슴은 아무리 적게 넣어도 200cc 이상입니다.

20km로 운전하는 것과, 200km로 운전하는 것은 리스크가 완전히 다릅니다.

Aquafilling filler의 홈페이지에 가서 보면 위 사진과 같은 조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화학구조식이 나와 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알기 어렵지만,

cation copolyamide가 2%에 불과하고 나머지 98%는 물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성분이 물이니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감소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여러 이유로 분해되거나 중합체가 깨졌을 때,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supramolecular structure를 만들어서, 즉 몇 개를 붙여서 안정시킨 것입니다.

중화가 안 된 것들이 또는 녹아나오더라도 독성이 덜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분자가 커질 수록 반응성이 떨어져서 독성이 덜 할 수 있거든요.

분자가 크면 흡수가 느려지고 피부에 닿아도 파고드는 속도가 느려지니 더 느리게 인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위에 보면 저렇게 긴 중합체가 있는데 오래 된다거나 하면 또 저 중간에 뚝 끊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대개 그래도 짧지만 중합체이기 때문에 또 별 문제는 없는데...

정말 중요한 문제는 처음 이런 중합체를 만들 때 100% 중합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원래 polymer는 안전하긴 합니다.

monomer가 괜찮은 가가 문제인데, 이 필러는 기본적인 background는 어메이징겔과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합도가 100%가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처음에 중합이 안 된 것들이 녹아나오면 치명적일 수 있는 거죠.

100% polymer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중합도가 100%가 아니라 70~80%니까 이게 단분자로 남아있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녹아 나오는 거죠.

polymer라도 안정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되면 분해되어 monomer로 녹아 나옵니다.

알러지가 될 수도 있고, 닿으면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중합되지 않은 acrylamide가 필러를 주입했을 때 바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뚝 끊어져 버려서 생긴 acrylamide의 monomer 모습이 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 성분이 2%밖에 되지 않고 분자를 크게 만들어서 어메이징겔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안정적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monomer가 위험한 성분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시한폭탄처럼 부작용을 나타내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겁니다.

2005년에서 2011년에 걸쳐 Medicap 병원에서 얼굴에 312건이 진행되었고

7년간 겔의 이동이나 어떤 특별한 부작용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유방에 112건이 쓰여졌다고 합니다.

8년동안 추적관찰하여 알러지나 다른 중대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곳이 물을 좋아하는 구조입니다.

저런 구조가 있으면 친수성이라서 물을 흡수해서 잘 녹아버리는 장점이 또 있습니다.

아마 필러에서는 저런 구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 몸 속에서는 주변 조직과 조직반응을

약간이라도 일으킨 후라서 그런지, 물을 집어넣어도 잘 녹지 않더군요.

사람 몸 밖에서의 실험결과와, 사람 몸 속에서의 실험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결코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

라식라섹이 나온 지 30년 40년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걸 못 믿고 안경을 씁니다.

저도 안경을 씁니다.

과거 가슴에 넣는 필러 중에 파라핀이나 실리콘액상도

정말 30년이 넘게 병원에서 쓰였습니다. 야매가 아니라.

그런데 파라핀, 실리콘액상의 위험성이 나중에 알려지고,

뒤늦게 나타나는 late complication(후기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정말 유방외과의로서는 파라핀(paraffin), 액상실리콘(liquid silicone)은

소스라치게 싫어하는 질색팔색하는 물질들로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미워하는 물질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HA필러는 다릅니다. hyaluronic acid 필러는 최소한의 조직학적 반응으로 효소에 의해 분해되거나 흡수되거나 천천히 탐식됩니다.

하지만 12개월에서 18개월정도 지속 될 수 있는 정도의 monophasic 필러입니다.

그러나 가슴필러는 3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 필러로 분류가 됩니다.

함량이 낮고, 분자 구조를 크게 했으니까 어메이징겔과는 다를 겁니다.

1. 하지만 어차피 처음 만들때부터 100% 중합체형성은 불가능하고,

2.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분해되어 monomer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고,

3. 대량주입이기 때문에 주변 정상조직과 조직반응을 보이는 물질의 양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30년간의 연구가 있어도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미 넣으셨던 분들도 모두 아쿠아필링필러제거수술을 받으셔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어메이징겔을 넣으셨던 중국분들 중에도 멀쩡히 아무 문제 없이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항상 원칙에 충실한 치료를 하는 것이 사람 몸에는 가장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http://blog.naver.com/sshhere/220177514442

http://blog.naver.com/sshhere/22102249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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