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보기
가슴필러부작용치료로 급성염증 생기기 전에 제거한 경우

이분은 가슴필러를 가슴에 주입하고 약 3년정도 지나셨는데,
사실 아프지는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슴에 넣은 후부터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물질같다는 느낌이 들고,
만져지지 않던 멍울이 어느날 갑자기 느껴지게 되면서 두려움을 느껴서,
원래 수술했던 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면마취걸고 제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멍울처럼 만져지고 다 제거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엄청난 검색을 하고
이런 가슴필러제거를 전문적으로 하는 강남역신유외과로 내원하셨습니다.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보니 위 사진처럼 여기저기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가슴필러 덩어리들이 보이더군요.
그러니 멍울처럼 만져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죠.
원래는 급성염증으로 빨개지고 아파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 데,
이분은 그런 소견은 없었습니다.

제거된 가슴필러들입니다. 피 안 나게 조심해서 부분마취하여 제거하였습니다.

원래 가슴필러는 물 성분이 대부분이라 물에 잘 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사람 몸 속에서는 잘 녹지 않더군요.
마취제가 부분마취니까, 액체성분인데, 이런 액체를 집어넣어도 거의 녹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그냥 손으로 만지면서 제거는 못 합니다.
초음파로 보면서 조심스럽게 주변 정상조직 다치지 않게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험의 노하우가 필요하고요.

역시 제거된 가슴필러들입니다. 물을 집어넣어서 녹여서 빼 볼려고 해도 녹지 않기 때문에,
제거해 보면, 제 모습 그래도 나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자이크해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혹시 뭐 유방암이 나온다거나 그럴 수도 있으니까 반드시 조직검사를 냅니다.
조직병리소견을 보니 위 사진처럼 amorphous material,
즉,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다양한 모습을 가진 물질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histiocytic infiltration, 즉, 조직구침윤 소견, 이것은 대식대포입니다.
대식세포는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잡아먹으려고 나타나는 몸 속 청소부 같은 세포들입니다.
결국 이런 가슴필러를 몸에서 청소하려고 했으나 청소가 실제로 되지 않은 거죠.
가슴필러는 중합체(polymer)로서 존재해서 인체에 독성이 없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일부분이라도 분해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그 원재료성분은 중합체였을 때와는 다르게 피부염이나 다른 부작용들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엄청나게 쓰였던 어메이징겔이 허가된 지 9년 만에 뒤늦게 금지가 되었던 거고요.

이런 이물질제거, 지방이식부작용치료, 가슴필러부작용치료는 수술후관리도 중요합니다.
반드시 초음파로 며칠 후에 다시 봐서 뒤늦게 고일 수 있는
장액, 액체, 출혈, 혈종 등을 주사기로 뽑아주거나 세척하거나 더 제거하거나 하면서
병원에서 관리를 해 드려야 합니다. 제거수술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본 글은 신유외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