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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m가 넘는 거대유방종양도, 보형물이 파손되지 않게 맘모톰으로 제거합니다.

이 분은 어떤 성형외과에서 2년 전에 가슴성형수술을 하셨는데,
그 후 가슴멍울이 만져지고 멍울이 조금씩 커졌다고 합니다.
구형구축인가 가슴성형재수술을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유방멍울이 점점 더 커지고 딱딱해져서 저희 신유외과로 오셨습니다.

유방초음파로 보니 4cm가 넘는 커다란 가슴멍울이더군요.
멍울과 보형물 사이 거리가 불과 0.1cm가 조금 넘는 정도라서,
이런 것을 맘모톰이나 총조직검사(총생검)하다 자칫 잘못하면
가슴보형물이 파손돼 터진 백을 제거, 교체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히스토리나 초음파상 일단 유방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딱딱하고, 점점 커지고, 초음파상 모양도 삐죽삐죽하고...
물론 섬유선종 같은 양성종양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조직검사가 급한 상황이니,
이런 경우 맘모톰보다는 외래에서 빨리 총조직검사(총생검)를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그런데 보형물이랑 불과 0.13cm 떨어진 상태니, 맘모톰이고 총조직검사고 쉽지 않습니다.
대형 유방외과를 포함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도
유방암 조직검사하다가 보형물이 파손돼 제거교체 수술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보형물맘모톰 시술을 하려고
저 멀리 지방에서, 기차 타고 비행기 타고 저희 신유외과로 많이 오십니다.
아무래도 보형물이 터질까봐 다른 병원들에선 사실 대부분 꺼려 하시고,
그냥 절제술을 권하시거나, 환자분이 맘모톰을 원하시면 저희 병원으로 의뢰해서 보내십니다.
저희 병원이야 뭐...
환자분의 95% 이상이 가슴성형을 하신 분들이고,
보형물 있는 상태 뿐 아니라, 4cm가 넘는 거대멍울, 다발성멍울, 이런 분들이 워낙 많이 오시니...
바보가 아닌 담에야, 하도 많이 하다보니 잘 하게 되더군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일단 원칙대로 총조직검사를 했습니다.
늘 유방초음파로 엄청 꼼꼼하게 보면서 해야 합니다.
익숙하다고 방심하다간 아차 하는 순간에 보형물이 터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뭐 악몽이죠.
저희야 보형물 제거 교체는 맨날 하는 수술이니까,
만에 하나라도 보형물이 터지면 부분마취로 간단히 교체해 드리면 되지만
본인에겐 나름 정신적인 트라우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늘 원칙대로 조심해서, 마취를 제대로 하고,
보형물 방향으로 조직검사 팁이 향하지 않도록 하고,
조직검사 후에도 보형물이 터지지 않았는지 파손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등등...
조심, 또 조심합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다행히 유방암은 아니고 섬유선종이 의심된다...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세침흡인검사보다 그래도 검체 채취량이 많은 총조직검사를 했는데,
왜 확진이 아니고 추정된다... 정도로 나왔을까요?
이 분의 경우, 총조직검사로는 아무래도 검체 양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총조직검사(총생검)는 유방암검진의 표준검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병변의 일부를 채취하는 거라서
이렇게 4cm가 넘는 거대 유방종양 전체를 대변하기는 어려운 겁니다.
그래도 총조직검사의 정확도가 대략 90%정도로 알려져 있으니,
일단 유방암이 아니라고 나오면 맘이 좀 놓이죠.
하지만 이런 경우도 맘모톰이나 절제술로 가슴멍울 전체를 제거해 다시 조직검사를 내면
유방암 조직이 포함되어 있다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 안심하긴 이른 거죠...
따라서 이렇게 큰 유방멍울은 원칙대로 다시 완전히 제거해서,
전체 유방멍울에 대한 조직검사를 다시 내야 합니다.
***
여기서 잠시,
이런 거대유방멍울의 일반적인 검사, 치료의 진행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검사 등으로 판단했을 때
1. 악성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면: 멍울 전체 제거(맘모톰 또는 절제술)
2. 악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총생검, 세침흡인검사 등으로 최대한 빨리 조직검사 시행
->
1 또는 2의 조직검사에서 악성(유방암)으로 나오면: 대학병원 리퍼
1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이 멍울에 대한 검사 및 치료는 종결하고, 추후 스케줄대로 정기검진 시행
2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멍울 전체를 제거(맘모톰 또는 절제술)하여 조직검사->
그 결과(양성 또는 악성)에 따라 다시 다음 단계 결정
***
이렇게 4cm가 넘는 거대멍울, 게다가 보형물맘모톰 시술의 경우는
난이도가 높고 출혈가능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방외과, 대학병원에서 절개법을 추천합니다.
이 분이 지금 20대인데,
절개법을 하면 4cm가 넘는 멍울을 제거하기 위해 최소한 6cm는 절개해야 하고
그럼 유방의 거의 반쪽 길이를 째야 하는 거죠.
그러면 유방이 함몰되고 변형이 생기는 걸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맘모톰 벡스코어 엔코어라는 좋은 기계들이 있으니,
부분마취, 한 땀 절개로 유방멍울을 제거하고 함몰 가능성도 거의 없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처럼 멍울 크기가 4cm가 넘고 보형물과 겨우 0.13cm 떨어져 있으면
보형물 파손 파열 가능성이 높고 출혈 가능성이 있으니
아무리 맘모톰 잘하는 병원이라도 안 하고 싶어하죠...

게다가 이 분은 멍울과 유두가 겨우 0.67cm 떨어져 있어서,
시술 후 자칫 함몰유두가 생길 수 있고 유두괴사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신유외과로 말할 것 같으면 설라므네...
고난도 맘모톰 환자분들이 어떻게 알고 계속 오셔서 이미 많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으니...흑흑...
경험을 살려서, 열심히 잘 해야죠 뭐...;;

가슴성형 후 거대유방멍울 제거 맘모톰을 잘 끝내고
내시경으로 안을 살펴보는 모습입니다.
잔존 유방멍울은 없는지, 피 나는 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나옵니다.
이렇게 이 당시에는 출혈이 없었는데요...(복선...두둥)
수술 시 쓰는 부분마취제에는 지혈제를 믹스해서, 아프지 않게 하고 출혈도 거의 없게 합니다.
그런데 4cm가 넘는 유방멍울이니, 이걸 먹여살리려고 혈관이 발달한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그럼, 집에 가서 별로 아프지 않다고 계속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 중에
(참고로 저희 병원에서 맘모톰하는 분들은 거의 다 수술 후에 별로 아프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수술 직후에는 지혈제를 써서 피가 안 난다 하더라도 저녁 쯤부터 피가 찔끔찔끔 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맘모톰 후에는 전부 압박붕대를 감아드리고 다음 날 저녁 때 푼 뒤에 샤워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음...역시...
그냥 섬유선종 한 종류가 아니었네요.
멍울 전체를 제거해서 나간 조직검사 결과를 보니,
섬유선종, 미세석회화, 원주형 세포변화, 유관증식증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나왔습니다.
여러 성분으로 이루어진 유방멍울이라서 초음파상 모양이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윽... 1주 후에 보니 한쪽 가슴에 멍이 많이 드셨더군요...
피가 좀 났었다는 뜻이죠.
저희 병원에서는 맘모톰 후 멍 드는 게 당연한 게 아닙니다.
저희는 맘모톰 후 거의 피가 나지 않아서 멍이 드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이 정도 멍이 드셨으니,,ㅠㅠ
저희는 맘모톰 할 때 별로 아프지 않고, 부분마취할 때도 별로 아프지 않으니까
수면마취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뭐 맨날 자기 자랑만 한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저희가 많이 하는 몇 개의 수술은 나름 이런 저런 노하우가 있으니까요.
예전에 맘모톰 하신 어떤 분이 병원 근무자였는데
그 전에 근무했던 유방외과에서 맘모톰을 정말 잘한다는 선생님이 시술할 때 환자분들이 많이 아파하더랍니다.
그래서 본인이 맘모톰을 하게 돼 긴장을 아주 많이 했는데
저희 병원에서 맘모톰을 하시고나서 굉장히 놀라셨습니다.
정말 안 아팠다고요.
https://blog.naver.com/sshhere/221260707158
이 분은 겨드랑이 주름 접근법으로 시행하여
아주 작은 맘모톰 절개 흔적조차 거의 안 보이게 한 경우입니다.
https://blog.naver.com/sshhere/221227112296
이 분은 보형물과 멍울이 단지 0.27cm 떨어진 경우로,
역시 보형물파손 없이 안전하게 맘모톰 멍울제거를 하였습니다.
본 글은 신유외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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