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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외과〕 보형물제거교체+피막제거: 물방울보형물 구형구축 (부분마취로)

앨러간 보형물 관련암(BIA-ALCL, ALCL,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되기 전부터 제 블로그를 꾸준히 봐오신 분이 혹시 있으시다면,
구형구축이 생긴 보형물제거, 보형물교체 시 제가 수술하는 내용들을 많이 읽어 보셨을 겁니다.
( ※ 사실 오늘은, 지난 주에 수술했던 엉덩이필러제거 케이스가 특이하고 이야기할 게 많아 원래 그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했었는데요,
국내에서 보형물 희귀암 확진자가 생긴 금요일부터 관련 문의가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보형물 재수술 케이스를 하나 올려봅니다.)
가슴수술에서 말하는 구형구축은,
이물질(보형물) 삽입시 면역반응의 결과로 생기는 '피막'이 과하게 두꺼워지면서
보형물을 겉에서 꽉 조이는 양상이 되어
유방모양이나 촉감이 단단하고 부자연스럽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피막이 두꺼워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보형물로 인한 염증(inflammation)반응이 과한 경우,
보형물과 정상피막 사이의 과다장액에 대한 면역기전,
세균감염과 연관된 바이오필름,
보형물파손으로 인해 내부 물질이 보형물껍질(쉘, shell)밖으로 새어나갈 경우의 방어기전 등, 다양합니다.
저희 병원에 가슴수술부작용 검사나 치료를 위해 오시는 분들을 보면
반복되는 장액으로 고생하다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이럴 경우 대개 이중피막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피막이어도 과다장액이 아닌 분들도 물론 있고요.)
보형물제거를 할 때, 대개 얇은 속피막은 딸려서 제거되는데,
두꺼운 피막이 있으면 이건 또 별도로 피막제거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 이번 보형물 관련 희귀암 때문에 워낙 걱정들이 많으실터라
피막이 "100%" 제거되는지 질문하시는 내용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데요,
그냥 단순하고 넓은 의미로 생각하면, 그렇다라고 대답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지만
"100%"라는 수치를 들어서 물어보시면
소심 꼼꼼한 제 성격상
정확한 의미의 100%제거는 아니라고 설명을 드리게 됩니다.
절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봐도 감별이 힘들 정도의 얇은 피막은
제거를 하려 해도 할 수도 없고
(물론 '엄밀한' 의미에서 피막의 '100% 제거'라는 말도,
유방과 근육 등 주변조직을 다 절제하는 완전절제라면 가능하겠죠.)
문제가 될만한 피막은 최대한 모두 제거한다라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면
피막을 다 제거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 여전히 동일 질문이 많아서 좀 더 보충하면,
보형물 관련암이 확진되어 수술을 받는 경우라면
과다출혈 리스크나 좀 더 광범위한 조직절제 등을 감수하고라도 피막제거를 해야겠지만,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일종의 선제적 제거를 하는 경우라면
추후 문제가 되지 않을 선까지 최대한 피막제거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3년 전에 물방울보형물 가슴확대수술을 받으셨다고 하는 20대 분입니다.
몇 달 전부터 오른쪽 가슴이 딱딱해지고
유방과 유두가 바깥으로 밀리는 느낌의 변형이 생겨서 오셨는데요
(사진은 모자이크가 많이 되어 잘 보이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만.),


진찰소견과 유방초음파상
물방울보형물의 비유착 상태로 여러 부분이 접힌 모습과
두꺼워진 이중피막, 우측의 뚜렷한 구형구축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부분마취 하에, 유륜윗절반절개로 보형물을 제거합니다.
대개 얇은 속피막은 이 과정에서 보형물에 딸려 같이 제거가 되는데,

이 분은 넓고 두껍게 형성된 피막이 있어서,
보형물제거 전과 후에 걸쳐 상당한 피막제거 작업이 별도로 필요했습니다.
수술 시에는
피부층 국소마취를 먼저 한 뒤 피부절개를 시작하고
층층이 마취액과 지혈제가 믹스된 용액을 충분히 깔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저렇게 두꺼운 피막을 제거할 때도 거의 피가 나지 않습니다.
마취액이 들어갈 때 빼고는 거의 아프지 않고요.
수술범위가 크지 않은 각도를 잡고 들어가기 때문에
전신마취나 수면마취가 필요 없는 것인데요,
물론 저희는 하도 다양한 케이스의 분들이 오시는 병원이다보니,
보형물파손이 오래 되어 조직에 완전유착이 되어 있거나,
림프절까지 실리콘이 심하게 먹힌 피막외파손이거나,
완전파손 형태로 쉘이 조직에 파묻혀 있다거나,
피막손상도 모자라 근육까지 손상되어 있는 등, 출혈 가능성이 있다거나...등의 경우에는
통증이나 수술위험도를 보고 간혹 중간 수면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부분마취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피막제거를 부분마취로 하지 못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부분마취로,
위에 설명드린 의미의 피막제거까지 가능합니다.
저희 병원에는 쉬운 케이스의 분들만 오시는 건 아니라서,
도대체 언제 터진 건지 짐작도 안 될 만큼 오래 돼 보이는 피막외 파손에 근육층까지 원래 형태를 알기 어려울 만큼 손상되었던 한 분은,
보형물제거와 피막제거 중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서
원래 설명되었던 유륜윗절반절개 옆에 2cm정도의 절개를 더 내고 지혈한 적이 있었지만 그 경우도 부분마취로 마무리가 되었고요.

내시경으로 내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은,
유방 전체를 열어놓고 수술하는 것이 아닌 이상 반드시 존재하는 사각지대도 빼놓지 않고 체크하기 위해섭니다.

제거된 폴리텍 물방울보형물과 피막의 모습입니다.
이 분은 보형물제거가 아닌 보형물교체를 원하셔서
보형물제거와 피막제거 후에 내부세척을 깨끗이 하고
좀 더 작은 사이즈의 멘토 스무스 보형물로 교체가 진행되었고요.

제거된 피막을 조금 크게 잡아본 모습입니다.
https://blog.naver.com/sshhere/221499663511
이 분 역시 구형구축 상태로 오셔서 가슴재수술을 받았던 분입니다.
이중피막에 삼중피막까지 있던 분이셨지요.
https://blog.naver.com/sshhere/221572812677
이 분은 구형구축된 보형물과 피막을 제거한 뒤,
처진가슴거상으로 볼륨확대효과도 같이 얻었던 분입니다.
보형물을 아예 제거하게 되면 아무래도 가슴처짐이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볼륨이 너무 없어져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분이 많은데,
이렇게 보형물제거를 하거나 작은 사이즈로 교체를 하시는 분들 중에 가슴처짐이 있는 분들은
같은 부분마취와 봉합선으로 동시 수술이 가능한 가슴거상을 할 경우 만족도가 훨씬 높긴 합니다.
유선재배치 가슴거상이 볼륨확대효과가 있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가슴거상을 같이 하게 되면 또 비용이 그만큼 올라가는 거니까,
아주 심하신 분이 아니면 설명드리기가 괜히 좀 그렇죠.
※ 저희 병원은 수술은 물론, 모든 검사와 치료, 경과 진료 등을 제가 다 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연이은 수술과 상담에 바쁠 때가 많아서요,
저와 잘 맞는, 좋은 환자분이, 절 믿고 오셔서,
본인이 하면 좋을 수술(제가 감사 인사를 들을 수 있는 수술;;)을 알아서 결정해 오시면 좋겠다 싶은 소박한(?) 욕심에,
이런저런 수술법과 과정 등을 블로그에서 미리 읽고 와주십사 바라며
이런저런 내용들을 오늘도 올려봅니다.
본 글은 신유외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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