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보기
〔신유외과〕 보형물제거 6개월 뒤, 급성염증치료하고 잔존실리콘과 손상피막제거

대개의 분들이 생각하시길
보형물확대 첫수술에 비해 보형물제거, 교체는 쉬운 수술이라 여기시는데요,
사실 저희 병원은 워낙 가슴재수술하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병원이라
저도 갖가지의 다양한 케이스들을 많이 보고 수술을 많이 하다보니 별 부담 없이 하는 거지만
보형물에 어떤 문제든 생겨서 보형물제거, 교체를 하게 된다면
그 원인이 뭔지에 따라 더 많이 신경써야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병원 선생님들도 굉장히 훌륭하신 분들이고 잘 하시지만요,
보형물제거 교체 시 중요한 포인트를 조금 가볍게 여기시고 처치하게 되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 분은 15년 전 쯤 가슴확대수술을 받으셨다고 하며,
저희 병원에 오시기 6개월 전 쯤 보형물 파손으로 모 성형외과에서 우측 보형물제거술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보형물제거 후 한두 달 정도 지나서부터 유방의 간헐적 통증이 있었는데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좀 나아져서 그냥 지내시셨다 하고,
며칠 전부터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전체적으로 홍반과 부종이 생겨서 오셨는데요,

진찰과 유방초음파상
꽤 많이 남아있는 실리콘이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분포되어 있었고
부분적으로 두꺼운 피막들이 보였으며,
염증과 조직손상에 의한 출혈이 의심되었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코젤(코헤시브겔)은 아직까지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그래도 보형물파손으로 인해 실리콘이 보형물 막(쉘)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라면
보형물제거시에 실리콘을 최대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옛날실리콘(3세대 실리콘)이나 하이드로겔처럼 강박적 수준의 세척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피막외파손의 경우 더더욱 그렇고,
피막내파손이라해도 실리콘을 최대한 제거해주지 않으면
남은 실리콘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손상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그 자체가 다시 피막 생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병적이지 않은 매우 얇은 피막,
즉 제거하고 싶어도 정상조직을 포함해 절제하지 않으면 제거하기도 힘든 정도의 피막은 그대로 두면 되지만,
병적인 피막은 최대한 제거해주지 않으면 조직 손상과 염증성 피막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올라가고요.

초음파를 보면서 수술부위에 부분마취를 한 뒤,
두꺼워진 병적 피막들과 손상 조직, 혈종, 염증성 조직을 제거하고,
림프절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남아있는 실리콘을 최대한 제거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잔존해있는 것들로 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수술 중과 마무리 전에는 초음파와 내시경으로 내부를 자세히 보면서 꼼꼼히 체크하고요.

제거된 피막, 병변 조직들의 모습이고요.

이 분은 염증과 조직손상이 심했던 편이라
수술부위에 가느다란 배액관(드레인, 빨대)을 1주일 정도 고정해두었다가
1주일 후에 제거하며 치료를 종결하였습니다.
본 글은 신유외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