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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살로 유방재건수술 후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한 이유 (유방암 방사선 치료 후 유두 비대칭 교정 케이스)

유방재건수술을 앞두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게 두 가지입니다. "입원 오래 해야 하나요?" 그리고 "양쪽이 똑같이 예쁘게 맞춰지나요?" 오늘은 이 두 가지를 설명드릴 수 있는 케이스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좌측 유방에 유방암 수술을 받고 방사선치료까지 하신 분이에요. 방사선치료를 하고 나면 가슴 조직이 수축되면서 유두가 너무 위로 올라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이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왼쪽 유두가 너무 위로 올라가 있어서, 가만히 봐도 양쪽이 확 차이가 나더군요.

방사선치료 후 위로 올라간 좌측 유두, 어떻게 맞췄나
이런 분들의 수술 목표는 분명합니다. 올라간 유두는 내려주고, 처진 쪽은 올려서 양쪽 높이를 맞추는 것이죠.
그래서 좌측은 등살(광배근)의 일부만 떼서 돌려주는 방식으로 부족한 조직을 채우고 좌측 유두를 좀 내려주었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조직은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잘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형물만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내 등에서 가져온 건강한 자가조직(등살)을 돌려주면 훨씬 안정적으로 모양을 잡을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저는 등살을 전부 떼오지 않고 필요한 일부만 가져옵니다. 근육을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가져오기 때문에, 등에 부담이 훨씬 적고 회복도 빠릅니다.
반대로 우측 유방은 롤리팝거상(세로 절개 거상술)을 해서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그래야 좌측과 유두 높이가 얼추 맞게 되거든요.

수술 직후 모습입니다. 양쪽 유두 높이를 맞추기 위해 미리 도안을 그려놓고 들어간 게 보이시죠? 유방재건은 한쪽만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항상 양쪽을 같이 보면서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유방재건은 크게 두 가지, 보형물 재건과 자가조직 재건
유방재건수술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보형물 유방재건과 자가조직 유방재건이죠.
저는 그중에서도 등살(광배근)을 이용한 자가조직 유방재건술을 주로 합니다. 물론 저희는 보형물 재건, 자가조직 재건 둘 다 하고 있고요. 환자분의 가슴 상태, 방사선치료 여부, 원하시는 모양에 따라 어떤 방식이 더 나은 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번 케이스처럼 방사선치료를 받은 분은 보형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등살 같은 자가조직을 함께 써주는 게 모양도 자연스럽고 합병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등살(자가조직)로 재건하는 이유
내 몸의 조직으로 가슴을 만드니 감촉이 자연스럽고, 시간이 지나도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단단해지는 일이 보형물보다 적습니다. 방사선치료로 손상된 부위에 건강한 혈류를 가진 조직을 덮어주는 효과도 있고요. 등 쪽에 흉터가 남긴 하지만, 속옷이나 수영복 라인 안으로 들어가도록 위치를 잡습니다.

등에서 광배근 일부를 가져온 부위입니다. 사진에는 아직 피주머니(배액관)가 달려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렇게 등에 고이는 피를 빼기 위해 피주머니를 며칠 정도 달았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많이 진행해 보니 등살을 전부 떼지 않고 일부만 떼오기 때문에 피가 거의 고이지 않아서, 앞으로는 피주머니 없이 수술하려고 합니다. 피주머니가 없으면 몸도 훨씬 가볍고 회복도, 당일 퇴원도 그만큼 수월해지거든요.
자가조직 유방재건도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이렇게 큰 수술인데 입원 안 해도 되나요?"
네, 저희는 보형물 재건이든 등살 자가조직 재건이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수술이 끝나면 회복을 확인한 뒤 그날 바로 집으로 가시는 거죠. 큰 병원에서 일주일씩 입원하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비결은 등살을 전부 떼오지 않고 필요한 일부만 가져오는 것이죠. 근육을 조금만 가져오다 보니 등에 피가 고이는 일이 줄어서 앞으로는 피주머니(배액관)도 달지 않으려고 합니다. 피주머니가 없으면 몸이 훨씬 가볍고 그래서 당일 퇴원까지 가능해지는 거죠.
물론 모든 수술이 그렇듯 개인차는 있습니다.
"무조건 다 당일 퇴원, 걱정 마세요" 이렇게 말씀드리지는 않아요. 다만 대부분의 경우 입원 없이 회복이 가능하도록 수술과 통증 관리를 합니다.
퇴원하고 집에서 아프지 않을까요?
당일 퇴원이라고 하면 꼭 따라오는 걱정이 "집에 가서 너무 아프면 어떡하지?"입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어요.
그래서 수술 자체를 출혈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거칠게 다루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퇴원 후 통증 조절 방법도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대부분은 집에서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정도로 회복하시고,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저희가 끝까지 봐드리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국 유방재건 환자분들이 제일 원하는 건 "대칭"
수술을 많이 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 유방재건을 받는 분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양쪽이 똑같이 자연스러운 것", 즉 대칭이라는걸요.
한쪽만 크거나, 유두 높이가 다르거나, 모양이 어긋나 있으면 옷을 입어도 신경이 쓰이고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번처럼 한쪽은 등살로 내려주고, 한쪽은 거상으로 올려서라도 양쪽 유두 높이와 모양을 최대한 맞춰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그게 환자분이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이거든요. ^^
많이 해본 의사가 중요한 이유
유방재건, 특히 방사선치료를 받은 가슴이나 비대칭 교정은 케이스마다 상황이 다 다릅니다. 정해진 공식대로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이 가슴에는 등살이 좋을지, 보형물이 좋을지, 거상을 같이 해야 할지를 그때그때 판단해야 하죠.
이런 판단은 결국 얼마나 많은 케이스를 직접 다뤄봤느냐에서 갈립니다. 저는 유방외과 출신으로 유방암 수술을 오래 해왔고, 그만큼 재건에서도 디테일을 챙길 수 있는 경험이 쌓였습니다. 그래서 한 분 한 분, 양쪽을 같이 보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균형을 찾아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유방암 수술 후 재건을 고민 중이시거나, 방사선치료 후 모양이 틀어진 가슴, 양쪽 비대칭으로 고민이시라면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보형물 재건과 자가조직(등살) 재건 중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맞는지부터 차근차근 봐드리겠습니다.
본 글은 신유외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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